고용 확인 및 레퍼런스 체크 확인할 때 원래 이렇게 대부분 경우가 없나요?(8)

그래도 필리핀에서 일한지 몇년 되다보니
가끔씩 퇴사했던 직원들이 새로 직장을 구할 때
그 직원들이 지원한 회사에서 레퍼런스 체크 및 고용 확인 차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

그런데 대부분 좀 이해가 안될 만큼 경우가 없네요.

대뜸 전화해서 "Hello, Mr. ***, XXX 아냐?, 너희 회사에서 일했다는 데 맞냐?"
어느 회사에서 왜 전화했는지 설명도 없이 대뜸 전화해서 물어보는 곳도 있고

마구 따갈로그로 물어보는 회사도 있구요.
내가 필리핀 사람이 아니니 영어로 물어봐달라고 이야기를 해도 끝까지 따갈로그 섞어가면서 물어보는 사람

엄청나게 긴 양식을 던져주고, 레퍼런스 체크 차 채워달라고 메일 쓰는 회사도 많구요.
그게 메일 회신 안보내면 계속 문자 하는 곳도 있습니다.

제가 웬만하면 막 너무 나쁘게 퇴사한 직원 아니면 좋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는데
대부분 저 회사들의 태도가 기분이 나쁘게 하네요.

한번은 출장 중에도 자꾸 문자오고 전화도 오고 해서

"내가 지금 출장 중이라 바빠서 그 포맷을 모두 작성할 시간이 없다. 그 직원은 우리회사 일했던 게 맞고, 열심히 일한 성실했던 직원이 맞다. 포맷 작성은 못할 것 같으니 양해해달라."

정중히 이야기를 했습니다.

그랬는데도 메일이 2통 더 와 있네요. 양식 첨부해서.

환장하겠습니다.

진짜 10에 9번은 거지같이 체크하는데, 이거 원래 그런가요?